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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피플] 수203 뷰티서비스아카데미 황시안 대표국제·국내대회서 받은 표창장만 5천여장...‘K-뷰티’ 선도
수203 뷰티서비스아카데미 황시안(오른쪽) 대표가 뷰티대회에 참가한 원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203 제공

한때 K-뷰티를 선도했던 대구, 그 중심엔 ‘수203 뷰티서비스아카데미’의 황시안(47) 대표가 있었다.

2015 월드보디페인팅페스티벌 아시아 최초 1위, 2017년 대구국제 바디페인팅에서 1·2·4위 독식, 2017년 뷰티소상공인 경진대회 전원 수상이라는 기록들을 쏟아내며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때 한강 이남에서 가장 뷰티-트렌드를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 203, 최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구호를 외치며 대구 뷰티산업에 재기를 위해 힘쓰고 있는 황 원장을 동성로 사무실에서 만나 보았다.

-대면(對面) 작업이 필수적인 직업의 특성 상 코로나 사태에서 피해가 컸을 것 같다.

▶다른 직종도 피해가 크겠지만 우리 같은 아카데미, 학원 쪽 피해는 치명적이다. 면적당 수강생, 수업당 수강인원이 제한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하다. 대구시로부터 ‘폐점 권고’까지 받았지만 기존에 운영되던 프로그램이 있어 최소한의 인력으로 커리큘럼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정확히 10분의 1로 떨어졌다. 대출을 받으러 갔는데 은행직원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버틸 꺼냐’며 걱정을 해줬다.

-너무 우울하다, 밝은 쪽 얘기를 해 보자, 그동안 수상실적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우리 같은 뷰티아카데미, 학원들은 콘테스트, 경진대회에 맞춰 커리큘럼이 운영된다. 각종 대회에 입상은 원생들이 스펙, 경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 아카데미 수상 실적은 한강이남에서는 ‘넘사벽’이고 서울 유명 스쿨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매년 전국의 미용·뷰티·헤어경진대회가 80개 쯤 열리는데 우리 원생들이 거의 입상을 하고 금·은·동을 쓸어온 대회도 있다. 대충 계산해도 입상자가 5천~6천 명은 될 것이다. 중요 수상 실적만 간추려보면 '2020뷰티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인터내셔널'뷰티 아트페어' 뷰티챔피언, 2018 대구뷰티엑스포 국제뷰티콘테스트 그랑프리 대상, 2017 경주국제뷰티페스티벌 전원 수상, 2017 뷰티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뷰티아트페어 전원 수상, 2017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최다 수상 등이다.

수203의 안소은 원생이 ‘2020뷰티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 인터내셔널 뷰티 아트페어’에서 뷰티챔피언상을 받고 있다.

-국제오페라축제, 미스코리아 본선, 딤프뮤지컬페스티벌 등 뷰티산업 현장에도 많이 참여했다는데.

▶우리 수업방식 자체가 아카데미를 수료하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2013년 대구패션페어, 2014년 미스 코리아 본선, 2015년 뷰티엑스포 개막식 등에서 메이크업 &헤어 총괄디렉터를 맡았다. 이외에 2018년 방천골목축제 오페라 ‘사랑의 묘약’ 분장, 2018년 딤프뮤지컬페스티벌 메이크업·헤어, 대구시립극단의 뮤지컬 ‘비갠 하늘’ ‘견우지애’ 등에서 분장을 맡았다. 

-그동안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에 수십편의 분장, 메이크업, 헤어를 맡았다. 작품이 무대 올려졌을 때 메이크업, 분장만 보게되나, 작품 자체에도 집중하게 되나?

▶그동안 연극 ‘크루서블’ ‘방탈출’ ‘해방의 서울’ ‘똥글뱅이 버스’ ‘비 갠 하늘’ ‘견우지애’ 뮤지컬 ‘의열단’ ‘북성로 이층집’ ‘사명’ 등 수십 편에 참여했다. 사실 무대 뒤는 항상 숨막히는 긴장의 연속이다. 색 터치 하나하나에도 캐릭터의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티스트로 참여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극중 상황에 몰입하게 된다. 스태프로 참여하지만 나 역시 무대 속으로 빠져들어 작품과 합쳐지게 되는 것 같다.

황시안 대표가 메이크업 강의를 진행하는 모습.

-수203에서 실시하고 있는 ‘크리액티브 시스템’은?

▶‘크리액티브 시스템’은 우리 아카데미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인물 메이크업이나 헤어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헤어, 메이크업, 네일, 피부 등 4가지 분야를 아울러 전체 뷰티를 완성하는 코스다. 원생은 피교육자에서 벗어나 자신이 전체 뷰티 콘셉트를 정하고, 자신의 기획 하에 작품을 완성해야한다. 올해 오스트리아대회에서 세계 6위에 올랐던 최아영 양이 이 프로그램으로 훈련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국내 최고의 강사진을 갖추었다던데.

▶작년에 브라질 출신 알렉스 한센을 수석 강사로 초빙했다. 한센은 월드바디페인팅국제대회(WDF)에서 세계챔피언을 7차례나 차지한 실력파다. 한센을 영입한 후 바디페인팅과 국가자격증 과정이 훨씬 강화됐다. 코로나가 풀리면 국제대회 입상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수203에서는 유명 브랜드숍 원장과 각 대학 뷰티학과 교수, 본원의 수석 강사진들이 전면 배치돼 실무위주 교육을 진행한다. 또 우리 아카데미 출신들이 전국 유명 대학, 뷰티숍에 배치돼 취업과 창업에서도 유리하다.

-코로나-19 이후 뷰티업계 전망에 대해 말해 달라.

▶기본적으로 피부, 헤어, 네일, 메이크업 등 뷰티분야는 비대면, 온라인 교육, 수업이 불가능하다. 머리 한올, 색 터치 하나하나에 따라 달라지는 디테일을 온라인에서는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뷰티업계는 곧 예전 전성기의 오프라인 시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뷰티업계 종사자들이 너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말부터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 우리 뷰티산업도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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